김하경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


CashNote

김하경 매니저 Q&A 인터뷰


김하경 매니저의 ‘지속가능한 앱 그로스를 꿈꾼다면’이라는 블로그 기사를 통해 마케터가 시장과 고객의 거리를 좁혀갈 수 있도록 하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알아보세요.


광고 제작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하경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는 직접 만든 크리에이티브가 어떻게 소비자를 움직이는지 궁금해졌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캐시노트의 앱 서비스의 유저 Acquisition 지표를 끌어올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하경 매니저는 모바일 히어로즈 커뮤니티를 통해 앱 마케팅 실무진들과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 모바일 히어로 19호 김하경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를 만나 신규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본인 소개]

맡고 계신 앱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캐시노트’는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관리 서비스로서 개인사업자들이 본인의 자금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드리는 동시에 사업에 필요한 여러 pain point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자영업자 여러분이 사업을 운영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캐시노트를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본인이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중 ‘캐시노트’의 그로스팀에서 그로스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캐시노트의 그로스 조직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캐시노트를 사용하게 하는, 말하자면 유저 Acquisition 지표를 끌어올리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유저 획득의 정의도 서비스의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funnel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저희 팀은 그중에서 실제로 저희 서비스를 유효하게 쓸 수 있는 사업자들을 획득하기 위한 리드 수집, 랜딩, 매체, 소재, 푸시 등의 영역에서 여러 번 실험을 돌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실무 노하우 공유]

신규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를 뾰족하게 뽑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제품의 형태가 유형이든 무형이든, 현재 상황에서 우리의 제품이 잠재적 사용자가 가장 크게 느낄만한 고민을 짚어내야 합니다. 여러 가지 가설을 세워 메시지를 뽑아내고, 실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서비스 사용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될만한 매체를 찾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랩사나 대행사 등의 리소스를 활용할 수는 있지만 인하우스 마케터는 가능한 한 매체 자체의 기본적 특성을 인지하고 미디어를 핸들링해야 합니다. 매체의 특성 역시 지속적으로 변하고, 또 계속 다양하게 새로운 매체가 생산됩니다. 이를 경험하기 위해 새로운 매체를 실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감하게 (효율이 안 좋은 매체를) 포기하는 결정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서비스마다 최적의 효율을 만들어내는 매체는 대부분 정해져 있고, 예산과 리소스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담당자는 이를 적절히 파악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영업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카드매출 수수료인데요. 사업 초기에는 매출이 충분하지 못해 수수료율 측면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자영업자의 이러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위원회에서는 매 반기마다 대상자를 발표하고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해주고, 기존에 지출한 수수료와 차액만큼을 환급해드리고 있어요. 이 금액이 평균적으로 20만 원 대입니다.

저희는 여러 번의 실험을 통해 해당 소구점이 개인사업자에게 가장 잘 작용한다는 결과를 얻었고, 그래서 이 메시지를 주요로 한 여러 가지 소재, 매체 테스트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앱을 재방문하게 만드려면 어떤 것에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용자가 서비스를 온보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캐시노트에서는 사용자가 가입을 완료할 때, 카드매출 입금 일정 등의 샘플을 보여주며 데이터 연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동이 완료되면 일자별 카드매출 입금 금액 안내, 실시간 매출 확인, 누락 카드매출 금액 등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푸시로 알려주어 앱에 방문하도록 유도합니다.

팬데믹 이후로 도입된 새로운 마케팅 방향성이 있었나요?

팬데믹 이전에는, 자영업자분들을 찾아뵙고 인터뷰하는 형태로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보고자 했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찾아뵙기 송구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마케팅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해 CS 센터의 VoC 활용, 별도 설문조사 진행 등으로 고객의 pain point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트렌드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에는 광고를 광고 같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많이 먹혔던 것 같은데요. 광고에 대한 여러 규제가 생기고 소비자들도 똑똑해지면서 오히려 이러한 형태의 광고에 호응하지 않고 효율이 좋지 않게 나타나는 결과가 많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방식보다는, 소비자가 이 콘텐츠가 이미 광고인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그래서 나에게 어떤 효용을, 얼마나 줄 것인지’가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예전보다 제품 자체가 더 중요해진 것 같고요. 마케터는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잠재적인 고객에게 제품이 도달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인가가 요즘의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어 경험 공유]

앱 마케팅 커리어는 언제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원래 커리어는 광고 제작으로 시작했습니다. 영상을 전공했기에 영화, 방송, 광고 등의 업계로 진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커리어패스였는데요, 단순히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제가 만든 크리에이티브가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해낼 수 있을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일을 하는 업무가 마케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앱 마케팅 커리어는 3년 전 핀테크 스타트업인 ‘어니스트펀드’에서 앱 서비스를 출시하며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웹만 있던 서비스를 마케팅하다가, 앱 출시가 되면서 앱 마케팅의 초기 세팅부터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귀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앱 마케팅이 언제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시나요?

모든 디지털 마케터들의 고충과 비슷하리라 생각하는데요.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규제가 조금씩 생겨나는 것이 마케터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난관이고, 앞으로도 이 허들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더 이로운 광고 생태계를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경험해본 적 없는 영역이기에 두렵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앱 마케팅을 하면서 언제 가장 즐겁고 뿌듯하다고 느끼시나요?

KPI를 달성했을 때와 실제 고객들에게 캐시노트 서비스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성과나 효율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서 답답할 때도 많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표하던 성과를 달성하는 데서 오는 뿌듯함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해진 단골 사장님이 제가 캐시노트를 만든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밝혔을 때, 캐시노트 너무 좋다고 잘 쓰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시면 성과 달성과는 또 다른 뿌듯함이 있습니다. 제가 마케팅하는 앱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이 일을 계속 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앱 마케팅 분야 관련 정보는 평소에 어떻게 취득하시나요?

팬데믹 이전에는 오프라인 세미나나 스터디, 네트워크를 많이 활용했었습니다만, 현재는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그 점은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마케터들은 퍼스널 브랜딩의 일환으로 본인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소셜미디어/링크드인/브런치에 많이 올려주셔서 그런 내용들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롬 플러그인인 surfit.io를 사용하면 굳이 메일 등을 들어가 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마케터, 스타트업 종사자로서 읽을거리들을 크롬 첫 화면에 띄워줘서 매우 유용합니다.

현재 활동하고 계시거나 활동이력이 있는 커뮤니티가 있으신가요? 이번 모바일히어로즈 커뮤니티에는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헤이조이스, 그리고 SEOMS 활동을 주요로 하고 있습니다. 헤이조이스는 활동한 지 만으로 3년이 넘어가고 있고요, SEOMS는 SEO(검색엔진최적화)를 고민하는 마케터가 모여 만든 실무중심형 마케터 네트워크인데요, 약 1년 정도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코로나 시대에 처음 시작하게 되어 계속 온라인 모임만 하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 인터파크, LG전자, 토스페이먼츠, 사람인, 패스트캠퍼스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마케팅 실무자들이 모여서 함께 스터디를 하고 있어요.

모바일히어로즈 커뮤니티에서는 앱 마케팅에 집중된 실무진들과 좀 더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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